작성일
2026.04.28조회수
789창업은 학습의 반복 (Learning Loop) 이다.
-Matt McIlwain
창업은 이미 존재하는 수많은 문제 속에서 "지속가능한" 답을 찾는 학습의 반복에 가깝습니다.
우리 대학원의 전신인 창업융합학과 출신으로 건설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는 커넥틴(주) 김태민 대표의 사례는
왜, 지금 이 시점에 '대학원' 이 (예비)창업 창업자에게 필요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현장에서 발견한 불편함, '일용이'의 시작
김태민 대표는 실내디자인을 전공하고 관련 회사를 다닌 후, 2023년 4월 커넥틴(주) 을 창업합니다.
그리고 같은 시기 그는 한양대학교 창업융합학과에 입학하여 학업과 창업을 병행했습니다.
그는 건설 현장의 일용직의 미스 매치와 인력사무소를 통한 당일 채용, 종이 명부에 수기로 기록하는 출퇴근, 낡은 방식의 근로계약서 등
빠르게 고도화되는 시대에 너무도 뒤쳐진 업계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그는 여러 시도끝에 마침내 일용직 매칭을 도와주는 "일용이" 어플을 론칭합니다.
공수달력, 자동 근태관리 등을 할 수 있는 어플이었습니다. 그리고 어플을 통해 그날 일당이 바로 지급될 수 있도록 하여
일용직 근로자 입장에서는 투명하고 편리한 서비스였습니다.
론칭 후, 예상한 대로 몇 달만에 매출이 가시화되는 등 "제품-시장 적합 (Product-Market Fit)"을 순조롭게 달성하는 듯 보였습니다.


대학원 토론이 건넨 날카로운 질문, "이 사업 지속가능한가?"
하지만 대학원 수업과 교수진, 동료 원우들과의 토론은 이 사업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보게 만들었습니다.
핵심은 현재 모델이 매출채권(Account Receivable) 기반 구조였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커넥틴이 일용직 근로자에서 먼저 일당을 지급하고, 건설회사로부터는 나중에 입금을 받는 방식이었으므로,
서비스 제공 시점과 대금 회수 시점의 시간 차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매출이 늘어날 수록 회사의 자금이 말라가는 구조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운전자금의 함정 (Working Capital Trap)'이라고 합니다.
결국, IT를 활용한 서비스가 아니라, 어플을 통한 '대리 결제'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1,500 대 55의 경쟁, '앤틀러'에서 다시 처음부터




김태민 대표는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싱가포르 기반의 세계적인 VC인 앤틀러의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7기에 지원하여 선발됩니다.
총 1,500여명의 지원자 중 단 55명만 선발된 매우 치열한 프로그램으로서 평균 경력 8년에, 삼성, LG, 테슬라, 쿠팡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 및 내노라하는 유니콘 기업 출신들이 즐비한 곳에서 그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앤틀러 프로그램은 공동창업자를 그곳에서 만나서 프로젝트를 실현시키게 하는 소위 "컴퍼니 빌더" 모델입니다.
김태민 대표는 더 깊이 업계의 고민을 시작했고,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현재의 CTO를 만나 기술과 비즈니스의 결합을 이뤄냈고, 앤틀러코리아로부터 2억원의 Pre-Seed를 유치하게 됩니다.
업계 1위 '국보디자인'이 선택한 건설관리 플랫폼으로 발돋움
김태민 대표는 실내디자인을 전공했지만 AI의 도움을 받아 직접 앱을 개발하고 필요한 기술을 스스로 익혀
자신의 도메인 지식과 접목시켜 빠르게 앱을 고도화 했습니다.
새로운 CTO와 함께 피벗을 단행하여 '일용이'는 매칭과 결제 대행에서
근로자의 이력을 관리하고 한 눈에 현장을 관리할 수 있는 "건설현장 종합 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그 결과, 국내 실내 건축 업계 1위인 국보디자인과 PoC (개념증명, Proof of Concept)을 진행할 수 있었고
결국 현재 국보디자인의 전 현장에서 사용되는 필수 앱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형 건설사와의 현장 시범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배우는 법을 배웠기에 가능한 일
흔히들 창업을 하는데 대학원이 무슨 필요인가?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창업대학원은 "배우는 법을 배우는 (Learning how to learn)"훈련장입니다.
김태민 대표가 초기 사업 모델의 문제점을 간파할 수 있었던 것, 현재의 CTO를 만나는 치열한 여정을 거쳤던 것,
과감한 피벗을 단행할 수 있었던 것, 비기술자임에도 스스로 어플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
이 모든 과정은 "배우는 법을 배웠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는 문제를 발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질문을 다시 세우고, 해답을 검증하고, 더 나은 방식으로 다시 움직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학원에서 갖출 수 있는 창업의 Learning Loop입니다.
김태민 대표의 여정은 많은 (예비)창업자에게 큰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한양대 창업대학원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QR 코드를 스캔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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