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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보다 중요한 건 실제 구매”… 류태규 대표가 설계한 예비 인플루언서 플랫폼, 태그

  • 작성일

    2026.03.24
  • 조회수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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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로워 규모보다 실제 구매 기여에 주목하는 예비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직접 구매한 상품으로 만드는 콘텐츠, 협찬 중심 시장과 다른 진정성 

    -초기 광고 반응과 도매 공급 구조를 바탕으로 서비스 안착을 준비 중  

    류태규 대표가 예비 인플루언서 기반 커머스 플랫폼 ‘태그(TAG)’의 구조와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실제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은 꼭 유명 인플루언서가 아닙니다.” 

     

    류태규 태그(TAG) 대표는 사람들이 물건을 사는 순간을 떠올려보면, 오히려 내 주변의 평범한 사람이 입고 쓰는 제품에서 더 직접적인 구매 욕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다. 그런데도 현재 시장에서는 이런 영향력이 거의 보상받지 못한다고 봤다. 

     

    태그는 예비 인플루언서와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위한 패션 커머스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직접 상품을 구매한 뒤 콘텐츠를 올리고, 이를 통해 판매가 발생하면 수익을 정산받는 구조다. 기존 인플루언서 시장이 팔로워 수와 광고 중심으로 움직였다면, 태그는 구매 경험과 판매 기여를 기반으로 누구나 셀러가 될 수 있는 구조를 실험하고 있다. 

     

    이 회사가 풀고자 하는 문제는 분명하다. 영향력은 실제로 분산돼 있는데 수익은 소수에게만 집중되는 구조, 그리고 재고 부담이나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일반 사용자가 커머스의 주체가 되기 어려운 현실이다. 태그는 도매 상품 공급, 콘텐츠 태그, 판매 정산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이 시장을 다시 설계하려고 했다.  

     

    왜 보상은 늘 유명 인플루언서에게만 갔나 

     

    류태규 대표가 태그를 구상한 출발점은 단순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주 주변 사람을 보고 물건을 산다. 친구가 입은 옷, 지인이 올린 데일리룩, 익숙한 사람이 쓰는 물건이 구매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존 구조에서는 이런 영향력에 별다른 보상이 돌아가지 않는다. 반면 실제 시장의 수익은 팔로워가 많은 소수 인플루언서에게 집중돼 왔다. 

     

    류 대표는 이 지점을 구조적 모순으로 봤다. 실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오히려 일반인에 가까운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일 수 있는데, 시장은 여전히 메가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는 판단이다. 태그가 ‘예비 인플루언서’를 핵심 타깃으로 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명하지 않아도, 팔로워 수가 많지 않아도, 실제로 누군가의 구매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그 기여가 수익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이다. 

    예비 인플루언서들을 위한 커머스 플랫폼, 태그(TAG) 

     

     

    태그는 어떻게 ‘구매 후 판매’ 구조를 만들었나 태그의 구조는 비교적 직관적이다. 사용자가 플랫폼 안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그 상품을 착용한 콘텐츠를 올린 뒤, 해당 게시물을 통해 판매가 발생하면 수익을 정산받는다. 중요한 차별점은 이 콘텐츠가 협찬이 아니라 ‘직접 구매한 상품’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류 대표는 이 구조가 콘텐츠의 진정성을 높이고, 예비 인플루언서가 보다 자연스럽게 커머스 활동을 시작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재고 부담이 없다는 점도 진입장벽을 낮춘 요소다. 일반적인 판매 구조에서는 물건을 사입하거나 재고를 떠안아야 하지만, 태그는 도매 파트너로부터 상품을 공급받고 물류도 직접 처리하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 사용자는 상품 하나만 구매해도 그 상품의 판매자가 될 수 있다. 여기에 도매 상품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인 채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과 크리에이터 리워드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태그의 설명이다. 

     

    류 대표는 기존 커머스와의 차이로 수익률 구조도 꼽았다. 도매 공급 기반으로 마크업을 설계하고, 그 안에서 크리에이터에게 15~20% 수준의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이는 일반 제휴 마케팅보다 높은 편이며, 태그가 예비 인플루언서를 끌어들이는 핵심 유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봤다. 

     

    15만원 광고비로 확인한 첫 시장 반응 

     

    서비스 정식 출시 전, 태그는 먼저 랜딩페이지 광고를 통해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CTR(클릭률, Click Through Rate)은 3.7%, 전환율은 6.0%를 기록했고, 일주일 동안 약 15만원의 광고비로 53명의 초기 참여 희망자를 모집했다. 류 대표는 단순 클릭률보다도 적은 비용으로 실제 참여 의사가 있는 사용자를 모았다는 점을 더 중요하게 봤다고 말했다.

     

    이 실험에서 모집된 인원은 절대적으로 많지 않았지만, 플랫폼 구조상 한 명의 사용자가 곧 한 명의 노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했다. 이들 50여 명이 보유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합치면 약 14만 명 수준이었다. 즉, 태그가 확보한 것은 단순 가입자 수가 아니라 각자의 네트워크를 가진 초기 셀러 후보군이었다. 류 대표는 이를 두고 “한 명이 그냥 한 명이 아닌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초기 지표는 도매 파트너십 확보에도 영향을 미쳤다. 태그는 랜딩페이지 반응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급 파트너를 설득했고, 시장에서도 이 구조가 앞으로 커머스의 한 흐름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직 계약 세부 조율은 진행 중이지만, 협업 방향 자체는 확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수익 경험이 재방문을 만든다는 가설 

     

    태그가 다음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반복 방문과 반복 매출이다. 류 대표의 가설은 분명하다. 실제로 수익을 경험한 유저는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문제는 플랫폼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노출과 판매 기회가 일부에게만 몰릴 수 있다는 점이다. 태그는 이 문제를 추천 알고리즘과 개인화된 노출 설계로 풀겠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많은 사용자가 한 번이라도 ‘수익이 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특정 상위 사용자만 계속 노출되는 구조가 아니라, 공정성과 효율을 함께 고려한 추천 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판매 기회를 얻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직 구체적인 전환 효과 지표는 출시 이후 검증이 필요하지만, 플랫폼의 지속성은 결국 이 첫 수익 경험을 얼마나 넓게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AI 기반 멀티 에이전트 기능도 추가된다. 첫 단계는 트렌드 예측이다. 어떤 상품을 구매하면 좋을지, 시즌별로 어떤 아이템이 반응이 좋을지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추천하는 구조다. 이후에는 콘텐츠를 어떻게 올릴지 가이드하고, 나아가 생성까지 지원하는 에이전트로 확장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예비 인플루언서가 혼자 모든 것을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마치 개인 팀이 붙은 것처럼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류태규 대표는 “실제 구매에 영향을 주는 것은 팔로워 수보다 일상 속 콘텐츠”라며 예비 인플루언서 중심 커머스 구조를 강조했다. 

     

    패션을 넘어, 나노 인플루언서 커머스의 확장

     

    태그의 초기 주력 카테고리는 패션이다. 사람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올릴 수 있고, 구매도 비교적 쉽게 일어나는 분야라고 봤기 때문이다. 타깃 역시 19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 층으로 잡았다. 류 대표는 이 세대가 별다른 보상이 없어도 OOTD(오늘의 착장)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올리는 세대이며, 따라서 태그 구조와 가장 잘 맞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패션에만 머무르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뷰티와 가구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히고, 해외 시장도 검토 중이다. 특히 동남아 시장은 한국보다 SNS 활용도가 더 높고 소셜 기반 소비가 활발해 우선적인 확장 후보지로 보고 있다. 류 대표는 궁극적으로 태그가 단순한 패션 플랫폼이 아니라, 나노 인플루언서와 일반 사용자의 영향력을 수익으로 연결하는 커머스 인프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에게 강조하는 포인트도 이와 맞닿아 있다. 하나는 빠른 개발 속도다. 류 대표는 경영학 전공 출신이지만 개발까지 직접 해내며 서비스를 빠르게 구현했고, 패션처럼 변화 주기가 짧은 시장에서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팀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다른 하나는 시장의 방향성이다. 소비자들은 이미 물건을 사기 전 유튜브와 SNS 콘텐츠를 먼저 찾고 있지만, 그 흐름을 매끄럽게 커머스로 연결하는 구조는 아직 충분히 정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태그는 바로 그 사이를 잇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올해 목표는 상반기 정식 론칭과 함께 사용자 1만 명, 거래액 10억원이다. 내년에는 10만 명 규모까지 확장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 류 대표는 과열된 패션 시장에서 브랜드, 공급자, 크리에이터, 소비자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구조가 더 오래 살아남을 것이라고 본다. 태그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누구나 인플루언서가 되는 서비스’가 아니다.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취향과 콘텐츠를 통해 실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커머스 구조에 가깝다.

    출처: “팔로워보다 중요한 건 실제 구매”… 류태규 대표가 설계한 예비 인플루언서 플랫폼, 태그 

    https://www.venturesquare.net/1064584/